"정신이 온전한 사람이라고 볼 수 없다. 상대국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지켜야 한다. 자칫 중한 양국간의 외교적 문제, 양국민간의 불필요한 감정 싸움으로 번질 수 있는 문제의 동영상을 해당 사이트측에서 삭제해야 한다"
중국 인터넷에서 태극기를 난도질 하고 요리를 만들어 먹은 엽기적인 중국 남성의 동영상에 대한 중국 다롄의 한 네티즌이 남긴 댓글이다.
중국 유명 동영상 사이트인 쿠6(酷6, ku6.com)에 올라온 10분짜리 동영상에는 자신을 '샹거(祥哥)' 소개한 3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태극기 요리'를 만드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요리에 앞서 이 남성은 "오늘 방송은 한국 친구들을 위한 것이다. 듣자하니 최근 한국인들이 중국 국기를 태웠다는 소식을 들었다. 정말 유치하고 바보 같은 행동이다"며 '태극기 요리'를 만들게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너희들은 알고 있는 국기를 먹을 수 있는 것을, 국기를 태우는 것은 자원을 낭비하는 것이다. 나는 여러 국가의 국기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데, 그중 태극기를 가장 즐겨먹는다"고 말한 후 주방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태극기 요리'를 시작했다.
그는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태극기를 냉장고에 넣어뒀다"며 랩에 싸 냉장고에 넣어둔 태극기를 꺼내 도마 위에 올려놓고 식칼 두개로 내리친 뒤 고정시킨다.
이후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태극기를 갈기갈기 자른 뒤 달걀과 파, 간장 등을 넣어 기름에 튀긴다. 부침개 모양의 요리를 완성한 남성은 거실로 들고가 식칼과 포크로 자른 뒤 음료수와 함께 먹는다.
이 동영상은 중국인들조차 반감을 표시할 정도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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