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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인터넷기업 구글(Google, 중국명 谷歌)이 중국 기업과 손잡고 중국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설이 제기됐다.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 베이징상바오(北京商报) 등 중국 언론은 외신 보도를 인용해 "구글이 현재 왕이(网易)와 함께 중국사업 협력을 논의 중"이라며 "양측은 중국에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중국에서 구글플레이(Google Play) 스토어를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구글과 왕이간의 협력이 최종적으로 실현될지 여부는 아직까지 불분명하다"며 "현지 감독관리 부문의 태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글의 중국시장 재진출 설이 제기된 것은 하루이틀이 아니다. 구글 순다르 피차이(Sudai Pich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6월 미국에서 열린 행사에서 "구글은 모든 이들을 위한 회사이며 세계 모든 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며 "중국에서도 서비스를 하기 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구글이 개발자대회를 5년만에 베이징, 상하이에서 개최해 또 한번 주목을 받기도 했다.
중국 현지 전문가들은 구글이 중국판 앱스토어를 출시해도 중국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전망 원인에 대해 "구글이 중국을 떠나 있던 동안 안드로이드 앱스토어는 이미 360, 텐센트(腾讯), 바이두(百度) 등 기업이 이미 점유하고 있으며 샤오미(小米), 화웨이(华为), 오포(OPPO) 등 중국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 역시 자체 앱스토어를 운영해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구글은 지난 2005년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가 2010년 중국 해커들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공격을 받은 뒤 사건 전말에 대한 공개 요구와 함께 중국 당국의 검열을 거부하는 등 갈등을 빚은 끝에 중국 사업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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