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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전 엄청난 폭우가 쏟아진 베이징에 또 다시 폭우경보가 발령돼 비상이 걸렸다.
신징바오(新京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기상부문은 지난 24일 오후 5시부터 먼터우거우(门头沟), 스징산(石景山), 창핑(昌平), 화이러우(怀柔) 등 교외지역에 폭우주의보를 발령한데 이어 25일 낮에 북부, 동북부 지역에 '폭우' 혹은 '대폭우'가 내릴 것이라 예보했다.
특히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지속된 폭우로 인해 하천의 물이 상당히 불어난 데다가 토양이 수분을 가득 머금은 상황이라 산사태, 건물 붕괴, 홍수 등 2차 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베이징 정부는 이같은 예보에 비상이 걸렸다. 재해대응 부문은 각 기관과 기업들에 25일 하루 동안 직원들이 러시아워(차가 붐비는 출퇴근 시간대)를 피해 출퇴근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시민들이 가급적이면 하천도로로 다니지 말 것을 권고했다.
교통관리 부문 역시 폭우상황에 따라 신속히 도로를 폐쇄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고속도로 관리부문은 인력 1천3백명과 중장비 400대를 긴급 투입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기상부문에 따르면 올해 베이징에는 예년보다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현재까지 베이징에 내린 비의 누적 강수량은 358.2mm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0.2mm, 예년 평균 206.2mm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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