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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일 새벽 인터넷은 베이징의 한 유니클로 매장 탈의실에서 벌어진 섹스 동영상으로 발칵 뒤집혔다.
새벽에 웨이신, 웨이보 등을 통해 급속도로 번지기 시작한 동영상은 2시간만에 클릭수 2억건을 넘겼다. 이에 대해 세간에서는 '1200만위안 어치의 무료광고를 한셈'이라며 '인터넷홍보사의 기적'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대부분 네티즌들은 이 동영상이 유니클로측에 의해 조작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도덕마저 저버린 저급한 홍보라고 비난했다. 동영상 속에 등장하는 소품들이 마치 사전에 준비를 한듯이 정연해 당사자들의 주장처럼 즉흥적으로 이뤄진 일이라고 하기에는 의심되는 부분이 많았고 남자의 하의 탈의 정도 등에서도 납득이 안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동영상 속 여자 주인공을 자처한 한 여성이 "모르는 남성"이었다며 얼떨결에 이뤄진 일이라고 밝힌 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유니클로와 징동(京东)이 작년 7월 공동으로 '가상 피팅룸'을 내놨으나 시장호응을 불러오지 못했다"면서 "올해 가상 피팅룸의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기로 한 이 두 업체가 네티즌들로 하여금 인터넷에서 '优衣库试衣间(유니클로피팅룸)'을 검색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이같은 자작극을 벌였다고 추측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자작극을 비난하는 한편 "동영상을 어디가면 볼 수 있냐"는 문의도 빗발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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