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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인터넷 사용료를 올 연말까지 30% 인하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 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말 전까지 휴대전화 데이터 사용료와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사용료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씩 반드시 내리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인터넷 속도는 한국보다 느린데 비용 부담은 크다"고 지적한 후, 공업정보화부는 인터넷 사용료 인하를 추진해왔다.
공업정보화부는 지난 5월에도 인터넷 속도를 높이고 사용료는 낮추겠다고 밝혔으며 중국의 3대 이동통신업체는 이에 따라 자체적으로 데이터 사용료 인하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공업정보화부는 사용료 인하와 더불어 인터넷 속도 업그레이드와 관련해 "지난 5월말 기준으로 중국 전역의 인터넷 평균 속도는 11.4Mbps 수준으로 지난해 연말보다 72% 이상 빨라졌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정부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총 1조1천3백위안(2백조원)을 투자해 인터넷 네트워크 기반시설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 이를 통해 직할시 등 주요도시의 인터넷 평균 속도를 선진국 수준인 30Mbps로 끌어올리고 중소도시의 경우도 20Mbps 수준으로 높여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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