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마카오의 카지노
시진핑(习近平) 지도부의 강력한 반부패 바람으로 인해 '중국의 라스베가스' 마카오의 카지노업계가 찬바람을 맞았다.
홍콩 남화조보(南华早报), 로이터통신 등 언론은 마카노 카지노감철협조국이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12월 마카노 카지노 수입이 232억8천5백만마카오달러(3조2천213억원)로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무려 30.4%나 감소했다.
또한 지난해 마카오 카지노의 연간 수입은 441억달러(48조7천84억원)로 전년보다 2.6% 감소했다. 이는 2001년 마카오 카지노가 개방된 이래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8.5% 증가했었다.
이같은 발표 때문에 증시에 상장된 마카오 카지노기업의 주가 역시 하락했다. 멜코 크라운(Melco Crown), 윈 마카오의 주가는 3% 이상 하락했으며 갤럭시엔터테인먼트도 2.63%, 샌즈 차이나 역시 1.7% 하락했다.
남화조보는 이같은 마카오 카지노 수입 감소가 시진핑의 반부패 운동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정부의 반부패 바람으로 인해 관료와 부호들의 마카오 카지노 출입이 제한받았다"며 "이외에도 인롄(银联)카드의 카지노 사용 제한, 중국 관광객의 마카오 체류시간 단축 등 조치 역시 마카오 카지노업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마카오 카지노업계의 수입을 또 다시 감소할 것"이라며 "감소폭은 4%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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