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폐업을 선언한 성스거차오 입구
'성매매 온상지'로 불리는 광둥성(广东省) 둥관시(东莞市)에서 가장 유명한 유흥업소가 현지 공안의 단속으로 결국 문을 닫게 됐다.
광저우(广州) 지역신문 남방도시보(南方都市报)의 보도에 따르면 둥관시 진웨완광장(金月湾广场)에 위치한 유흥업소인 성스거차오(盛世歌朝, 성세가조)가 지난 22일 폐업을 선언하고 영업을 종료했다.
지난 2008년 개업한 성스거차오는 둥관시의 일반 나이트클럽과는 달리 접대부를 선발할 때부터 키 168cm 이상에 미모를 갖춘 여성이 아니면 뽑지 않을 정도로 기본 외모를 중시하는 데다가 내부에 이들을 위한 훈련센터까지 갖춰 현지에서는 베이징의 호화 KTV 톈상런젠(天上人间)에 버금갈 정도의 대표 유흥업소로 유명했다.
성스거차오가 이같이 폐업하게 된 원인은 공안국의 기습 단속 때문이었다. 둥관시공안국 소속 경찰들은 시민들의 제보를 받고 지난달 17일 저녁, 사복 차림으로 성스거차오을 방문한 후, 기습 단속을 실시해 영업접대상에서 문제를 발견해 현장에서 관련 혐의자 26명을 연행했다.
공안국은 사실 확인 후 성스거차오에 6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월초 중국중앙방송(CCTV)가 둥관시 일부 호텔의 성매매 서비스 실태를 폭로한 후 둥관시의 서비스업 경기가 급격히 침체돼 수입이 줄어들어 어떤 업소라도 6개월을 버텨나갈 수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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