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일 맹렬한 폭우로 물에 잠긴 펑황고성
이달 10일 이후 서남지역~ 창장(长江) 중하류 일부 지역에서 폭우로 인한 홍수,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인명피해가 늘고 있다.
국가재난방지 위원사무실의 통계에 따르면, 7월17일 오후 3시까지 안휘(安徽), 장시(江西), 후베이(湖北), 후난(湖南), 충칭(重庆), 쓰촨(四川), 윈난(云南), 꾸이저우(贵州) 등 8개 성(직할시)에서 882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 34명이 사망하고 21명이 실종되었으며, 40만3000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14만6000명이 긴급구조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민정부(民政部) 홈페이지는 17일 발표했다.
가옥 9300채가 붕괴되고, 6만3000채가 파손되었으며, 농작물 피해면적은 38만4300 헥타르에 이르는 등 직접적인 경제 손실액이 52억1000만 위안(한화 8700억원)에 달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후난(湖南) 펑황고성(凤凰古城)은 14일~15일 사이 200mm가 넘는 폭우로 물에 잠겨 버렸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의 대표 고대도시가 물에 잠기면서 관광객들의 발이 묶이고, 전기가 끊기고, 건축물들이 파손되었다. 17일 폭우의 기세가 차츰 약해지면서 고대도시 건축물들도 차츰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펑황고성의 50% 이상 지역이 회복되었고, 85% 이상 지역에 전기가 다시 공급되었지만, 관광지는 여전히 봉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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