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지난주 문 닫은 베이징 궈마오 매장
최근 스타벅스의 궈마오(国贸) 매장 철수는 중국의 부동산 버블이 실물경제를 위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회과학원 소속 마광위안(马光远) 경제학 박사는 최근 중국라디오방송넷(中国广播网)과의 인터뷰에서 스타벅스를 비롯한 외국계 체인의 연이은 매장 철수는 부동산 거품의 악영향이 실물경제에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마 박사에 따르면 최근 스타벅스의 매장 철수와 관련해 여려 가지 설이 돌고 있지만 지나치게 비싼 임대료가 주원인이라는 것이 시장의 보편적 분석이다. 스타벅스 외에도 많은 업체들이 치솟는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는 것이 현 중국 시장의 상황이다.
실례로 세계 2대 유통업체인 까르푸(家乐福)도 최근 몇년간 중국에서 매장 6곳을 폐점했다. 폐점 이유는 치솟는 임대료와 인건비 상승을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스타벅스, 까르푸 등 대형 유통업체는 1선급 도시보다 2·3선급 도시를 주로 공략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대형 서점가 역시 최근 2년간 줄도산했는데 이는 1선급 도시의 매장 임대료가 2·3선급 도시보다 훨씬 더 비싸서, 경영 악화를 부추겼다. 지난 2007년 이후 중국 전역에서 문을 닫은 민간 서점은 1만여개에 달하며 지난 2010년에는 중국 최대 민영서점인 '제3급(第三级, 디싼지)'도 폐점했다.
IT 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베이징의 전자상가 밀집 지역인 중관촌(中关村)에서도 근년 들어 임대료를 올리려는 건물주와 세입자간의 마찰이 빈번해졌으며 최근 많은 업체가 중관촌을 떠나 온라인 상점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마 박사는 "전자제품 등 일부 업종은 임대료 절감을 위해 '인터넷'을 선택할 수 있지만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외식업, 유통업 등은 울며 겨자먹기로 높은 임대료를 감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스타벅스의 철수는 지난 몇년간 중국 부동산 시장이 과도하게 과열됨에 따라 형성된 중국의 부동산 거품이 실물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으며 이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막 현실화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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