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중국 축구 팬들
중국 축구와 부동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중국신문사에서 발행하는 주간지인 중국신문주간(中国新闻周刊)은 최근 '중국 축구와 부동산의 11가지 공통점'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축구와 부동산의 공통점은 먼저 말하기 시작하면 화가 치민다는 점이다. 이유는 축구의 경우, 팬들이 자국 축구의 실력이 더욱 발전하길 원하지만 원하는만큼 실력이 오르지 않기 때문이며 부동산의 경우에는 계속되는 집값 상승 때문에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축구경기 패배와 부동산 가격이 실제 생활과는 크게 밀접하지 않지만 중국인들은 해당 분야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욕을 한다.
하지만 중국인들의 관심사에서 멀어지진 않는다. 중국인들은 욕을 하면서도 축구를 관심 있게 지켜보며 부동산 역시 지속되는 집값 상승에 욕을 하면서도 내집 마련을 위해 관심의 끈을 놓지 않는다.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다. 신문은 "부동산 가격 폭등에 대해 자기 책임을 인정하는 정부 관리나 부동산업자는 없다"며 "모두가 부동산 가격 폭등의 책임을 '패스'라듯 돌린다"고 전했다.
축구 선수의 몸값과 부동산 가격이 올라만 가는 것과 축구와 부동산 배후에 '편파 판정'과 같은 흑막이 있는 것도 공통점이다. 특정 심판이 특정 축구팀을 봐주는 것처럼 공무원과 부동산업자가 결탁하는 경우가 많다.
축구와 부동산은 정부 계획과 관리의 영향을 받으며 부패와도 뿌리가 깊다. 중국 축구계는 지난 2010년 승부조작 파문으로 고위급 인사부터 하급 직원까지 수십명이 쇠고랑을 찬 바 있다.
오랜 시간 문제가 있는 것은 알지만 현재까지도 해결책을 찾지 못한 것도 공통점이다. 중국 축구는 2002년 한·일월드컵 때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아본 뒤 10년 넘게 발전은 커녕 오히려 퇴보했으며 부동산 문제도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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