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데이비드 베컴이 베이징대학에서 열린 팬미팅에서 중국어 문신을 공개했다.
"생사는 壽命(수명)이고 부귀는 天命(천명)이므로 사람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다(生死有命, 富贵在天)"
중국을 방문 중인 영국의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7, 파리 생제르맹)이 24일 오전 10시, 베이징대학에서 열린 팬미팅에서 공개한 한자 문신이다. 이는 공자의 '논어'에 나오는 구절로 "인간의 생사와 부귀는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다"는 뜻을 담고 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홍보대사로 중국을 방문한 베컴은 공식일정 5일째를 맞아 베이징대학을 방문해 대학생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베컴은 학생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서 한 여학생의 "한자 문신을 보여줄 수 있냐?"는 질문을 받자, 웃으며 자신의 정장 상의를 벗고 셔츠를 들어올려 왼쪽 갈비뼈 부근에 새긴 문신을 보여줬다. 현장에 있던 여학생들은 베컴의 문신을 보고 비명을 지르며 열광했다.
베컴은 또한 여학생의 도움을 받아 중국 전통악기인 고쟁(古筝)을 연주하는가 하면 중국어로 "베이징대학(北京大学)"이라고 말해 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교류회를 마치고 베컴은 쑹칭링고택(宋庆龄故居) 방문을 끝으로 중국 일정을 마무리했다. 베컴은 지난 20일 베이징에 도착한 후, 베이징, 칭다오(青岛), 우한(武汉) 등 3개 도시의 프로축구팀, 학교 등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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