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이하 18차 당대회)에 조선족 대표 5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흑룡강신문 조선문보는 6일 "18차 당대회에 참가하는 당대표 2천270명 중 조선족 대표로 지린성(吉林省) 부성장 출신으로 당대회 3회 연속(15~17기) 중앙 후보위원에 선출된 공산당 중앙통전부 전철수(全哲洙·60) 부부장을 비롯해 리명성(李明星), 전섭(全夑), 리원실(李元实·50), 림송숙(林松淑·49) 등 5명이 참가한다"고 전하고 이들의 이력을 소개했다.
▲[자료사진] 중국 공산당 중앙통전부 전철수 부부장
전철수 부부장은 1952년 지린성 룡정에서 태어나 연변자치주 주장, 지린성 부성장, 지린성 당 부서기 겸 부성장 등을 역임했으며 제8기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도 지냈다. 현재 당중앙통전부 부부장이자 전국상공인연합회 당서기 겸 제1부주석직을 맡고 있다.
1965년 지린성 영길현에서 태어난 리명성은 길림대학을 졸업하고 일본, 영국 등에서 유학하며 경제학 박사를 취득한 경제 전문가이다. 귀국 후, 국가경제무역위원회 처장과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연구센터 국제부장으로 재직하며 중국 거시경제, 국유기업 개혁과 발전 등에 관련한 정책연구와 실무작업에 종사하고 있다.
중국기업연합회와 중국기업가연합회 부이사장이자 국제연락부 주임도 겸임하고 있다. 16∼17기에 이어 세번째 당대표로 연속 선출됐다.
랴오닝성(辽宁省) 조선족 중 유일하게 당대표로 선발된 전섭은 다롄(大连)이공대학 교수로 교내에서 화공·환경생명학부 당서기직을 맡고 있다.
환경오염화학, 오염통제화학·기술 분야 등의 전문가인 전 교수는 국가 제11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11.5'계획)의 863계획 자원·환경 분야 전문가팀 팀원, '10.5 계획'의 물오염통제기술 국가중대특별총체전문가팀 팀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무원 학위위원회 평가팀, 환경과학 공정팀 팀원, 교육부 대학교 환경공정전업 교수지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리원실은 연변대학 화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길림연초공업유한책임회사 기술센터 총감독을 맡고 있다. 소비자들이 즐기는 '장백산' 등 담배 신제품을 연구 개발해 '지린성 10대 최우수종업원', '전국 5.1 노력 모범'으로 각각 선정된 바 있다. 17차 당대회에 이어 두번째로 대표직을 차지했다.
연길시 공원구역 원휘사회구역 당서기를 맡고 있는 림송숙은 외부에서 온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구해주고 적극적인 활동으로 주민 생활에 즐거움을 주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일터에 나간 부모와 떨어져 '집에 홀로 있는 어린이' 보호자 역할을 맡고 200㎡ 규모의 자기 집을 노인들을 위한 '양로봉사센터'로 내주는 등 헌신적인 삶의 공로를 인정받아 그의 담당 지역이 '전국평안가정시범사회구역'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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