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 난카이중학 학생들이 체조시간에 말춤을 추고 있다.
'강남스타일' 열풍이 중국 학생들에게까지 퍼졌다. 중학교에서는 4천여명이 체조 시간에 집단으로 말춤을 추는가 하면 베이징대학에서 열린 문화축제에서는 학생들이 집단으로 말춤을 추다가 무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충칭(重庆)의 난카이(南开)중학 체육교사들은 최근 '강남스타일' 안무에 기반한 체조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체조시간에 추도록 하고 있다.
유쿠(优酷), 투더우(土豆), 쿠6(酷6) 등 중국 주요 동영상 사이트에 공개된 2분 46초 길이의 영상에는 남녀 학생 4천여명이 강남스타일 노래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군무를 춘다. 특히 후렴 부분에서 학생들이 단체로 말춤을 추는 장면은 단연 압권이다.
체육교사 자오리화(赵利花)는 "최근 열린 운동회에서 학생들이 '강남스타일' 음악이 나오자 단체로 즐겁게 말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체조에 적용하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 만들게 됐다"며 "강남스타일 체조를 추면서부터 학생들의 체육활동 참여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유학생들이 말춤을 추다가 무너진 무대 현장
지난 28일, 베이징대학(北京大学)에서 열린 '제9회 국제문화제'에서는 유학생들이 집단으로 말춤을 추다가 무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청년넷(中国青年网)의 보도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 30분경, 주최 측에서 강남스타일 음악을 틀자, 유학생들이 너도나도 무대에 뛰어올라 말춤을 추기 시작했다. 무대에 올라온 사람이 점차 많아져 수가 100명을 넘었으며 결국 학생들의 하중을 견디지 못한 무대가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태국 유학생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외에도 청두(成都), 양저우(扬州), 푸저우(福州)의 중고등학교에서 수백명의 학생들이 운동회 또는 체조시간에 집단으로 말춤을 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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