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강남스타일 열풍에 중국 연예인도 동참했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유쿠(优酷), 투더우넷(土豆网), 쿠6(酷6) 등 동영상 사이트에는 14일 오전, '간루루(干露露) 세 모녀의 치파오 강남스타일'이라는 동영상이 게재됐다.
5분 가량의 동영상에는 간루루와 그의 모친, 간루루의 여동생 간마오마오(干毛毛)는 화장실, 거실, 침실 등 집안 곳곳에서 말춤과 막춤을 추는 장면이 담겨 있다.
영상에서 화려한 무늬의 치파오에 뾰족한 징이 박힌 비키니 상의를 입은 간루루 자매와 빨간색 상의와 노란색 바지를 입은 간루루의 모친은 강남스타일 음악에 맞춰 몸을 흥겹게 흔들며 곳곳에서 강남스타일의 트레이드마크인 말춤을 춘다. 영상 후반부에는 간루루 세모녀가 감독의 요구에 따라 이런저런 포즈를 취하고 동작을 맞춰보기도 한다.
최근 해외에서는 '강남스타일'이 인기를 끌면서 패러디 영상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국내에서 '홍대스타일', '경찰스타일', '대구스타일' 등 전문가 뺨치는 영상을 비롯해 해외에서는 '방콕스타일', '싱가포르스타일', '평양스타일', '줌마 스타일', '고담스타일' 등 다양한 영상이 게재되고 있다.
중국에서 화제가 된 첫 '강남스타일' 패러디 영상이라 할 수 있는 간루루의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급속히 확산됐지만 네티즌들은 "왜 찍었는지 모르겠다", "꼭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너무 유치하다", "재미없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간루루는 중국에서 열린 모터쇼에서 자신의 가슴이 훤히 드러나는 선정적 의상과 독특한 패션을 잇따라 선보여 화제가 됐다. 또한 성형, 폭행, 노출사진 유출 등으로 구설수에 휩싸여 중화권 연예계의 유명 스캔들 메이커 중 한 명이다.
현재 영화배우, 모델로 활동 중이며 대표작으로는 '탕산대지진(唐山大地震)', '완안베이징(晚安北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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