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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펑파이신문(澎湃新闻)
중국에서 개발한 엠폭스(일명 원숭이 두창) 백신이 임상 단계를 승인받았다.
10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지난 9일 국약그룹 중국생물 상하이 생물제품연구소에서 직접 개발한 MVA 엠폭스 생백신이 국가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임상 허가를 받았다. 중국 최초의 임상 승인을 받은 엠폭스 백신이다.
국약그룹에 따르면 이번에 임상 승인된 엠폭스 백신은 복제 결합형 MVA(Modified Vaccinia Ankara) 성분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임상 전 연구에서 안전성이 입증되었고, 비인간 영장류 모델에서 엠폭스 바이러스 공격에 대해 우수한 면역 효과를 보였다.
백신이 임상 승인을 받은 후에도 다른 임상 시험의 검증이 있어야 시판할 수 있다. 국약그룹은 “과학 연구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엠폭스 임상 연구를 강화해 제품 조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2022년 엠폭스 치료법’에 따르면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발진성 감염병으로 발열, 발진, 임파선 부종 등의 특징을 보인다. 주요 감염원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된 설치류이며 영장류(원숭이, 침팬지, 사람 포함)도 감염 후 감염원이 될 수 있다.
지난 2022년 엠폭스 유행 이후 세계 121국가에 10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하는 226명에 달한다. 2024년 7월 말을 기준으로 홍콩, 마카오, 타이완을 포함한 중국에서도 이미 2567명이 감염되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아직 항 원숭이두창바이러스 치료제가 없고 증상을 완화하거나 합병증 치료제 정도만 있는 상태다. 외국 치료제로서는 덴마크 제약회사 Bavarian Nordic의 Imvanex가 2022년부터 유럽, 미국, 싱가포르 등에서 사용되었다.
이번에 국약그룹 생물제약의 임상 승인 소식에 다른 제약사들에도 관심이 쏟아졌다. 즈페이생물(智飞生物)의 경우 엠폭스 백신 임상 전 연구 단계라고 밝혔고, 워선생물(沃森生物)의 경우 엠폭스 백신 상황을 주시하는 중으로 시장 경쟁과 변화에 따라 제품 구성을 조정하겠다고 설명했다.중국 코로나 백신 제약사인 콘시노(康希诺)는 항원 선별 등의 준비 작업을 완료한 상태로 엠폭스 백신을 개발하고 제조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고 전했다.향후 엠폭스 유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개발 계획, 자금, 시장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6월~8월 중국 본토에서 엠폭스 누적 확진자가 1000명이 넘어서자 같은 해 9월 20일부터 엠폭스가 중국 법정 을류(乙) 전염병으로 분류되어 관리하고 있다. 을류 전염병으로 분류된 경우 감염자 발생 후 24시간 이내 질병관리 센터에 보고해야 하고, 도시에서는 6시간 이내, 농촌에서는 12시간 이내에 상부에 보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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