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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국 주요 경제 성장 지표가 약세를 지속하면서 내수 진작이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9일 차이신(财新)에 따르면, 중국 국내·외 15개 기관의 여러 경제학자는 8월 생산 분야의 산업 부가가치 성장률이 전월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평균 전망치는 이전 수치보다 0.4% 포인트 낮아진 4.7%로 예측 구간은 4~5.2% 사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0.3% 포인트 하락한 49.1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신증권 거시팀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8월 제조업 PMI가 지난 5년 계절 평균치보다 1.8% 포인트 낮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제조업이 전통적인 비수기에 접어들고 국내 유효 수요가 부족하며 일부 지역의 고온다습한 날씨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중신증권은 8월 산업 부가가치 성장률이 4.5%내외로 둔화될 것이라 예측했다.
가오핀데이터(高频数据)도 8월 산업생산이 둔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지난달 하루 평균 조강 생산량은 전년도 동기 대비 7.7% 감소했고 247개 제강소의 고로 가동률 평균치는 전년 대비 4.8% 포인트 하락한 78.8%에 그쳤다.
중국 내수 지표와 관련해 경제학자들은 8월 사회소비재 소매 총액이 전년 대비 2.7% 증가해 이전 수치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측 구간은 1~4%로 7개 기관의 소비 예측이 전년도 성장률보다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고 나머지 8개 기관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더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화타이증권 수석 거시경제학자 이환(易峘)은 “높은 기저효과로 8월 사회 소비자 소매 총액의 성장률은 1%로 둔화할 것”이라며 “여름 휴가철 수요는 높았으나 전반적으로 ‘양은 늘어나고 가격은 하락하는’ 추세로 국내 평균 항공료가 전년 대비 10.7% 하락하고 박스오피스도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동차 판매가 소폭 개선되면서 8월 1~25일 하루 평균 승용차 소매 판매량이 전월 –3.1%에서 5%로 플러스 전환했다”면서도 “온라인 상품 소매는 반품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성장률이 둔화되어 전반적인 소비를 지탱하는 힘이 약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신증권 거시팀은 “이구환신(以旧换新, 옛것을 새것으로 교체) 정책 강화로 자동차 판매가 증가해 사회소비재 성장률을 일부 끌어올릴 수 있겠지만, 여전히 3% 내외의 낮은 구간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면서 “7월 들어 이구환신 정책에 따른 전반적인 지원금 확대로 소비 진작 효과가 나타나겠지만 여전히 더딘 수준으로 가계 소득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서비스업 소비는 계속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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