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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계면신문(界面新闻)
중국에서 승용차 판매량은 계속 감소하는 반면 전기차는 여전히 주류 차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11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승용차연합회는 8월 중국 신에너지자동차 침투율이 또 한번 50%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판매량은 처음으로 100만 대를 돌파한 102만 7000대를 기록했다.
승용차연합회 추이동수(崔东树) 비서장은 “향후 4개월 동안 국내 신에너지 자동차의 월간 판매량이 내연기관 차량을 초과하는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중국에서 신에너지 자동차의 월 최대 침투율은 55%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기차 보급률 50% 달성을 목표로 했던 2035년에서 10년을 앞당길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판매량에 올해 신에너지 승용차의 판매 예상치를 대폭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원래 올해 초 승용차연합회에서는 2024년 신에너지자동차 판매량이 11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가 관련 시장을 견인했다. 8월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6% 소폭 증가한 반면, PHEV와 EREV 판매량은 각각 84%와 109% 증가했다. 두 차종은 충전 인프라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내연 기관차 소비자들을 쉽게 유입시킬 수 있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는 시장 점유율이 줄고 있다. 8월 테슬라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6.2%로 전년 동기 대비 2.8%p 하락했다.
전기차 시장이 증가하는 만큼 전통 내연기관 차량 시장은 부진했다. 8월 내연기관차량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하며 5개월 연속 감소를 이어갔다.
한편 승용차연합회는 내연기관차는 초기에는 수익을 거뒀지만 시장이 축소되면서 일부 기업이 심각한 적자를 겪고 있고, 신에너지차는 높은 성장률에 비해 큰 적자를 내고 있어 갈등과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중앙과 지방 정부는 내연 기관차 소비를 적극적으로 안정시키고, 노후 차량의 폐차 및 교체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결국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균형 있는 발전만이 자동차 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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