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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현지 SNS를 중심으로 위챗(微信)이 아이폰16 운영체제 iOS 18.2를 지원하지 않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2일 홍성신문(红星新闻)에 따르면, 이날 웨이보(微博)의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애플 위챗’이 등장했다. 위챗이 아이폰16을 지원하지 않을 수도 있어 아이폰 사용자는 가능한 운영체제를 iOS 18.2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었다.
해당 글은 아이폰 공급망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텐센트와의 수수료 대립으로 아이폰16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해 아이폰16 첫 주문량을 30% 줄였다”고 밝히면서 “텐센트 이에 대한 강경한 대응으로 iOS 18.2 시스템을 더 이상 지원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크게 동요했다. 한 누리꾼은 “솔직히 위챗과 애플이 싸우면 애플은 무조건 진다. 위챗은 대체할 수 없지만 애플은 언제든 다른 브랜드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왜곡된 소식”이라고 지적하며 “위챗이 지원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텐센트가 애플에 세금을 내지 않으면 애플 스토어에서 위챗 앱을 내릴 수밖에 없게 되고 이후 모든 아이폰 장치에서 위챗 앱을 설치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없게 되는 것”이라고 정정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애플 공식 고객센터는 “내부에 관련 자료를 검색해봤으나 아이폰16 이후 위챗 사용이 제한된다는 내용은 없었다”면서 “관련 소식을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애플 중국 지역 기술 고문은 “iOS 시스템 또는 애플 기기에서 위챗을 사용할 수 있을지, 위챗이 애플 앱스토어에 계속 업로드, 다운로드가 가능할 지 여부는 애플과 텐센트 간 상호 협상에 따라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에 앞서 애플은 지난달 위챗과 틱톡에 인앱결제 수수료 부과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일부 언론은 애플이 텐센트, 바이트댄스에 위챗, 더우인 내 결제 허점을 차단하도록 요구하면서 압박했다고 전했다. 만약 개발자와 사용자가 애플 생태계를 우회하는 시스템을 철회하지 않으면 앞으로 위챗 업데이트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도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텐센트 경영진은 지난달 열린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현재 우리는 iOS 앱 내 거래에서 미니프로그램(小程序)을 수익화하고 있지 않다”면서 “만약 미니프로그램의 수익화가 가능해진다면 우리와 애플, 게임 개발자, 사용자의 이익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하고 공정한 조건에서 이 목표를 실현하고 싶다"면서 "긍정적인 결과 도출과 모두의 이익을 위해 논의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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