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 만두', '염색 카스텔라'에 이어 '염색 김(染色紫菜)'이 등장해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광저우(广州) 지역 인터넷매체 다양왕(大洋网)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하이주(海珠)구에 거주하는 주부 덩(邓)씨는 점심을 준비하기 위해 집 부근에 있는 재래시장에서 5위안(850원)을 주고 김 6봉지를 구입했다.
음식 준비를 위해 채소를 차례차례 물에 씻던 중, 덩씨는 순간 기겁을 했다. 김을 물에 넣고 불리자 김에서 색깔이 빠지면서 물 색깔이 분홍색으로 변하기 시작한 것. 몇번을 물에 헹궈도 물 색깔은 여전히 분홍색이었다.
광저우대학 화공학원 식품학과의 청칭주(曾庆祝) 교수는 "일반적으로 김을 오랜 시간 물에 담가 놓아도 색이 쉽게 빠지지 않으며, 물에 장시간 끓여야만 색이 빠지게 된다"며 "색소가 첨가된 김이 확실하지만 어떤 색소가 첨가됐는지는 알 수 없으며, 유해성분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확인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청 교수는 또한 "일반 김에는 김 특유의 냄새만 느껴질 뿐, 다른 냄새가 느껴지면 그 김에는 이상이 있는 게 확실하다"며 "김을 구입할 때 색깔, 형태 뿐 아니라 냄새를 맡으면 어느 정도 판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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