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식품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발암물질이 함유된 콩나물이 적발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랴오닝성 선양(沈阳)시 공안당국이 발암물질이 든 콩나물 25톤을 몰수하고 용의자들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경찰은 불법 업소 6개를 급습해 콩나물 25만 톤과 콩나물 재배에 사용되던 첨가제 등을 압수하고 관계자 12명을 구속했다.
이들 업소들은 콩나물 성장을 촉진시키고 더욱 싱싱해 보이게 하기 위해 요소 등 농약과 아질산염, 엔로플로삭신 등을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아질산염은 발암물질로 알려졌으며 엔로플로삭신은 동물항생제로, 인체에 유해, 유독물질로 분류돼 식품 사용에 금지되는 것들이다.
중국에서는 최근에만 저질분유, 염색만두, 수은 은갈치, 돼지고기에 식품 첨가제를 섞어 각종 고기맛을 내는 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식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끊임없이 불거지는 식품 안전성 논란에 중국 소비자들은 “듣는 것도 이젠 지쳤다”면서 “도대체 먹을 수 있는 게 뭐가 있냐?”면서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그나마 적발된 것은 다행이다. 적발되지 않은 것은 얼마나 더 많을까?”, “정부의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라는 지적이 잇따랐으며 “먹는 것으로 장난치는 자들은 가장 엄한 형법으로 다스려야 한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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