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야경
중국 선전(深圳)의 가정주부들이 홍콩으로 장을 보러간다. 선전의 물가에 비해서 홍콩의 물가가 더 싸기 때문이다.
선전에서 장을 보러간 가정주부는 홍콩 원후이왕(文汇网)와의 인터뷰에서 “수확이 좋다. 다음번에는 더 큰 차를 가지고 와야겠다"며 홍콩 상수이기차역(上水火车站)에서 물건을 잔뜩 사서 선전으로 돌아갔다.
“천연소금 한 봉지가 1.1홍콩달러(165원), 큰 용기의 샴푸가 30홍콩달러(4,500원), 36개 들이 화장지가 28홍콩달러(4200원)…”
선전의 가정주부들이 홍콩에서 구입하는 제품은 홍콩을 찾는 중국관광객들이 열을 올리는 사치품과 수입 화장품이 아니라 일상생활용품이다.
홍콩에 장을 보러온 선전의 가정주부들은 하나같이 “서전의 물가가 무섭게 폭등한다. 대부분의 상품이 홍콩보다 더 비싸다“고 말한다.
실제 선전에서 한 봉지에 2위안 하는 식용 소금이 홍콩 슈퍼마켓에서는 1.1홍콩달러로 위안화로 환산하면 0.90위안이다. 반값인 셈이다. 부사 사과(红富士苹果) 500그램이 선전에서 6위안이지만 홍콩에서는 10홍콩달러이다. 선전의 달걀은 한 알에 0.90위안으로 인상됐지만, 같은 크기의 달걀이 홍콩에서는 23홍콩달러(15.5위안)에 30알을 살 수 있어 달걀 역시 반값인 셈이다. 750밀리리터 봉지 샴푸가 선전에서는 39위안이지만 홍콩에서는 위안화로 환산하면 30위안이다.
물가가 상대적으로 싸다보니 장을 보러온 선전 가정주부들은 박스 채 구입을 해서 간다. 홍콩 매체들은 선전의 물가가 치솟음에 따라 홍콩으로 장을 보러오는 선전의 가정주부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선전시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선전의 소비자가격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 상승했다. 그러나 선전 시민들의 체감 물가상승은 두배는 더 높다.
선전이나 광저우에 가서 싼 물건을 사오는 시대는 이미 끝이 났다. 몇년전만 해도 선전의 아파트 가격과 물가가 홍콩에 비해 저렴해 선전에서 생활하며 홍콩으로 출근하는 홍콩사람이 있었다. 선전의 물가가 폭등함에 따라 선전에서 생활하던 홍콩사람들이 모두 홍콩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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