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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상관신문(上观新闻)
연일 자금난에 시달리는 뉴스가 나오는 완다그룹이 급한 불을 껐다. 24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따르면 베이징 완다투자의 지분 49%를 한 회사에 매각했다. 인수자는 상하이 루이(上海儒意)영상제작유한회사로 알려졌다.
두 차례 완다영화의 지분 양도 소식 이후 지난 21일 베이징완다투자의 지분 구조에 변화가 생기면서 이 소식이 알려졌다. 완다투자의 지분 49%가 상하이루이영상에게 넘어간 것.
양도 전 완다그룹 왕젠린(王健林)회장과 완다그룹 산하 베이징 완다 문화 산업이 베이징 완다투자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거래 후 왕젠린 지분은 1.2%, 베이징완다문화산업이 49.8%, 나머지 49%는 상하이 루이가 보유하게 된다.
지난 20일 상하이루이와 베이징완다투자간에 지분 양도 계약서를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22억 6200만 위안(약 4033억 3722만 원)으로 23일 만기 도래하는 4억 달러 부채 상환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루이의 통 큰 투자는 완다투자가 소유한 완다영화와의 협력 때문일 것으로 추측했다. 완다영화는 지난 2005년 설립한 영화사로 완다그룹 소속이다.
상하이루이는 중국루이그룹의 자회사로 영화 제작사다. 현재 영화 관련한 제작, 배급, 개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고 영화와 드라마 모두 제작하고 있다. 2013년에 설립한 상하이루이는 최근 들어서 중국 영화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제작사로 ‘니하오, 리환잉(你好,李焕英)’, ‘빨간 꽃 한송이 드려요(送你一朵小红花)’ 등의 영화와 드라마 세상을 가진 여인 미월전(芈月传), 랑야방(琅琊榜) 등의 인기 드라마 제작에 참여했다.
상하이루이는 현재 베이징 완다 투자 이사회에 참여하거나 일반 경영과 관리에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지분 인수 이후에도 베이징 완다투자는 루이에 귀속되지 않으며 계속 독립적으로 사업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지분 매각으로 7월에만 벌써 왕젠린 회장 자산이 3번째 매각되었다. 7월 11일 완다영화는 베이징 완다 투자가 동방차이푸(东方财富) 실 소유주의 부인 루리리(陆丽丽)에게 1억 8000만 주를 양도했다고 발표했다. 전체 지분의 8.26%에 해당한다. 이후 7월 18일 베이징완다투자가 또 다시 완다영화 지분 1억 7700만 주(8.14% 지분)를 매각했다고 전했다. 위의 두 번의 지분 양도로 45억 위안(약 8021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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