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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020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을 보여줬던 중국이 8월에는 대부분 지역의 물가 상승률이 낮아진 것으로 집계되었다.
14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국가통계국 발표 결과 8월 중국의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전년 동기 보다 2.5%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지난 달 2.7%보다 낮아졌다. 2개월 연속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다.
31개 성 시중 6개 성의 CPI만 전달 보다 높아졌고 상하이 등 23개 지역은 상승폭이 감소했다. 물가 상승이 가장 가파른 곳은 하이난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했고 반대로 허난은 1.8% 상승에 그쳤다.
31개 성∙시의 CPI는 모두 지난 해 보다는 상승했다. 상하이, 푸젠, 허난 등 23개 지역의 경우 상승폭이 7월보다 낮았다. 지난 달 8개 지역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상승폭이 하락한 지역이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하이난, 쓰촨, 저장, 충칭, 샨시(陕西), 간쑤, 산시(山西), 랴오닝, 후베이, 광시, 닝사, 장시, 신장 등 13개 지역의 상승폭은 전국 평균치보다 높았다. 3%대 상승한 곳은 하이난과 쓰촨성 두 곳이었고 지난달에는 6곳이었다. 베이징과 허난성은 1%대 시대로 돌아갔다.
동베이증권 선신펑(沈新凤)애널리스트는 “돼지고기를 비롯한 식품 가격 상승세 둔화, 기름값 인하”등을 이번 CPI 상승폭 둔화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8월의 CPI 상승폭 깜짝 하락은 일시적”이라며 앞으로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중국 물가의 바로미터인 돼지고기 가격이 9월 들어서 이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만 현재 대다수의 상품과 서비스 공급이 충분한 상황이라 비식품 가격 상승은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 CPI 상승률을 어느 정도 억제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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