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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중국 대표 온라인 쇼핑몰 징동닷컴의 창업주 류창동(刘强东)이 인공지능(AI)으로 구현된 가상 인물의 모습으로 라이브커머스에 첫 등장했다.
17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 18분 AI 류창동이 징동 모바일 앱(app) 라이브방송 쇼호스트로 등장하자 방송 1시간 만에 시청자 수가 2000만 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징동닷컴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AI 류창동의 라이브방송이 시작된 지 30분 만에 시청자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징동 라이브커머스 시작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1시간 만에 시청자 수는 2000만 명을 돌파했고 이들의 시청 시간은 평상시의 5.6배에 달했다. 이날 AI 류창동의 화제성 덕으로 방송 40분 만에 주문 건수는 10만 건을 돌파했다.
AI 류창동이 소개한 곡물, 기름, 농산물, 애완용품 등 13개 제품의 전체 주문량은 전주 하루 평균치 대비 무려 7.6배 급증했다. 특히 징동마켓의 ‘100억 농산물 지원’ 상품은 방송 시작 30분 만에 거래액이 전주 하루 평균치 대비 5.7배에 달했다.
오후 7시가 되자 AI 류창동은 시청자들에 감사 인사와 함께 “‘동거(东哥, 동 형님)’의 라이브방송 다음에 또 만나자”라며 쇼호스트로의 첫 방송을 마무리했다.
이날 방송을 본 현지 누리꾼들은 감탄을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AI가 ‘동거’의 표정, 자세, 손짓, 목소리를 완벽하게 구현했다”, “디지털 아바타였어도 생생한 생명력이 느껴졌다”, “너무 똑같아서 깜짝 놀랐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다”, “비슷하기는 했지만 진짜 사람 간의 교류에서처럼 온도가 부족했다”, “기계적인 느낌이 강했다”고 지적했다.
징동 관계자는 “이번 AI 구현에서 가장 힘든 점은 목소리였다”며 “류창동의 강연에서 쑤첸(宿迁) 사투리가 있고 말을 빨리하며 몇 가지 단어는 습관적인 발음으로 읽는 등의 특징을 찾아내 AI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AI 방송은 라이브커머스 영역에서 징동의 중요한 시도로 이를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시청자를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또한 징동 AI 전자상거래 전략에 새롭고 중대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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