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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대기업 회장이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미국에 공장을 짓겠다고 한 말이 파장을 일으켰는데, 실제로 중국 기업의 세금 부담이 매우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는 중국 시장조사업체 윈드(Wind)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 10년새 중국 A주에 상장된 기업이 납부한 세금 총액은 21조3천1백억위안(3천674조2천7백억원)"이라며 "이 중 지난해 납부한 세금 총액은 3조3천7백억위안(581조원)으로 2006년 때보다 무려 319%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상장기업의 이윤에서 세금 등의 비용이 차지하는 세수부담률이 평균 147.52%에 달했으며 이 중 상장기업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제조업의 경우에는 79.28%에 달했다"고 전했다.
통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낸 세금항목을 살펴보면 증치세, 기업소득세, 부동산세, 소비세, 토지사용세, 인화세(印花税), 토지증치세, 자원세, 교육비부가, 영업세, 차량구매부가세, 가격조정기금 등 최소 18개 이상이었다.
또한 전체 상징기업 중 1천843개인 제조기업 중 이윤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세수부담률이 무려 1만%를 넘는 기업도 일부 있었다.
한 제조기업 관계자는 "대규모 세금 부담 때문에 발전을 위해 투자를 하고 싶고 발전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이를 해낼 여력이 없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푸야오(福耀)그룹 차오더왕(曹德旺) 회장은 최근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제조업 사업을 하면 미국에 있는 경쟁사보다 세금을 35% 더 내야 한다"고 밝혀 파문이 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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