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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 거주하는 외지 대졸자 10명 중 6명은 비싼 집세 때문에 베이징을 떠나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공업대학, 베이징시 사회업무위원회 및 사회과학문헌출판사는 공동으로 베이징에 거주하는 외지 대학생들의 생활상을 분석한 '2015 베이징 사회건설분석보고'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베이징 인구밀집지역에 거주하는 대졸자들 9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3.2%가 직장에 다니고 있었으며 이들 대다수가 고등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평균 3.5년 가랑 베이징에 거주했으며 가장 길게 거주한 사람은 14년이었다.
수지출을 보면 이들의 월평균 수입은 5천83.5위안(91만원)으로 베이징의 일반 직장인 평균 수입보다 낮았으며 이 중 2.6%는 평균 수입이 1천4백위안(25만원)도 되지 않았다.
평균 월평균 지출규모는 3천501.7위안(62만7천원)이었으며 이 중 절반에 달하는 45.8%의 월평균 지출액은 2천위안(36만원), 76%는 3천위안(54만원)도 되지 않았다. 특히 이들의 주거비용 지출 총액은 전체 지출의 3분의 1을 차지해 베이징 현지 주민보다 주거비용 지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집 임대료가 비싼 베이징에서 월지출액이 3천위안 이하라는 것은 생활수준이 그지 높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같이 집세가 비싸다보니 이들 대학생의 60%는 베이징을 떠나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들이 베이징을 떠나고 싶은 주요 이유로는 베이징에서 내 집 마련하기가 어려운 데다가 직업 전망도 밝지 않고 장기적인 경제적 개선을 바라기도 어렵기 때문"이라며 "응답자의 80% 가까이가 35세 이전에 베이징을 떠나고 싶다"고 전했다.
이같이 베이징을 떠나고 싶어도 이들이 현재 베이징에 머무는 이유는 베이징에서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0%는 "베이징에서 경력을 쌓은 후 2, 3선급 도시로 가서 안착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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