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상하이 바이허(白鹤) 딸기축제’가 3월 28일부터 5월4일까지 칭푸구(青浦区) 바이허전(白鹤镇)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초대형 태풍의 영향을 받아 올해 딸기 생산량은 예년의 60%에도 미치지 못했다. 큰 인기를 끌던 우유딸기(奶油草莓) 또한 생산량이 크게 줄어 가격이 전년대비 50% 가량 높아졌다고 동방망(东方网)은 20일 전했다.
딸기농장 찾는 손님들로 북적
칭푸 ‘중국 딸기의 고향’ 바이허전 딸기축제는 아직 1주일 가량 남았지만, 벌써부터 상하이와 주변 지역에서 몰려드는 손님들의 발길이 잦아들고 있다. 바이허전 당위원회 청강(程岗) 비서는 “주말이면 3,4천명의 손님들이 몰려와 잘 익은 딸기를 모조리 따가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딸기축제는 지프차량 퍼레이드, 서예전시회, 농산품 전시회, 딸기문화관 전람 및 딸기품평회, 바이허딸기협회 출범식, ‘딸기기념품’ 판매, 딸기축제 총결산 및 산업포럼 등 10여가지 테마이벤트를 마련했다.
태풍으로 인해 생산량 예년의 60%에 그쳐
지난해 태풍 피토의 영향으로 올해 바이허전의 딸기 생산량은 8000톤으로 지난해 보다 6000~7000톤 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본다. 또한 예년에 큰 인기를 끌던 장희(章姬, 속칭 ‘우유딸기’)가 올해는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생산량 감소는 소매가 인상으로 직결됐다. 청 비서는 “삼공소비 근절로 인해 올해 고소득층의 딸기 공동구매가 사라졌고, 여기에 생산량 감소까지 맞물려 딸기 소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15위안에서 3월말 현재 20위안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칭푸 딸기농장 체험에 나선 손(孙) 씨는 “딸기농장들은 20~30위안의 입장료를 받고 있는 데다, 1근당 20위안에 딸기를 팔고 있다. 즉 입장료까지 고려하면, 딸기 한 근당 30위안이 넘는 가격이다. 작년에는 20위안에 불과했다”며, 다소 비싼 가격에 불만을 토로했다.
바이허 딸기축제 장소: 바이허전 샹신촌(响新村)과 수광촌(曙光村) 사이의 셩리루(胜利路) 동쪽의 바이허딸기 산업단지(白鹤草莓产业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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