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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제일재경(第一财经)
다이소처럼 생활 잡화를 판매하는 중국의 미니소(名创优品)가 중국 용후이마트(永辉超市) 지분을 인수하며 중국형 샘스클럽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23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미니소가 용후이마트 지분 29.4%를 62억 7000만 위안(약 1조1859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한 지분은 우유회사 소유 21.1%와 징동(京东)이 보유하고 있던 8.3% 지분이다.
용후이마트는 신선식품을 위주로 하는 프랜차이즈 마트다. 현재 중국 내 매장수는 약 850개로 전국 25개 성과 직할시에 분포해 있다.
미니소 측은 이번 지분 인수가 끝나면 용후이마트의 1대 주주로서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향후 양사는 협업을 통해 더 적은 비용으로 더 우수한 자체 브랜드 제품을 개발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용후이마트의 중국 시장에서의 방대한 영업망과 공급망을 앞으로 미니소와 공유하면서 규모 경제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용후이마트는 중국 본토 시장에서 상위권 기업이지만 여러가지 어려움에 처해있다. 최근에도 기업 홍보 관련 직원들을 본사인 푸젠(福建)으로 보내면서 많은 직원들이 용후이를 떠났다. 실적의 경우 2024년 상반기 매출은 377억 7900만 위안(약 7조 14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다만 적극적인 매장 철수와 시스템 변화를 통해 2억 7500만 위안(약 520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최근 용후이마트는 중국 허난성 체인 마트 1위 기업인 팡동라이(胖东来)의 영업 방식을 그대로 벤치마킹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고객의 체험을 최우선시하는 팡동라이의 경영 철학을 학습했고 실제로 시영업에 들어간 시안 매장의 경우 하루 평균 매출은 20만 위안(약 3783만 원), 하루 평균 방문자 수는 3000명 정도로 양호한 성적을 내고 있다. 오픈 첫날 방문객은 1만 4000명, 매출은 151만 4300위안(약 2억 8642만 원)을 기록했다.
미니소는 빠르게 글로벌화되고 있는 중국 소매 브랜드로서 용후이마트와의 협력으로 ‘중국판 샘스클럽’을 탄생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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