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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차이신(财新网)
지난달 중국 대학 졸업생이 취업 시장에 쏟아져나오면서 재학생을 제외한 16~24세 실업률이 통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차이신(财新)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연령대별 실업률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달 재학생 제외 16~24세 청년 실업률이 전월 대비 1.7% 포인트 상승한 18.8%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관련 통계치를 발표한 뒤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재학생을 제외한 25~29세 실업률은 전월 대비 0.4% 포인트 상승한 6.9%로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30~59세 실업률은 3.9%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안정세를 나타냈다.
이에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하반기 도시 연령대별 실업률 데이터 발표를 중단하고 올해 초 조정된 통계 집계 방식이 적용된 데이터를 공개했다. 중국 16~24세 도시 인구 가운데 재학생이 전체의 60% 이상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감안한 조치로 기존 방식으로는 실제 사회에서 취업이 필요한 청년의 실업 상황을 정확히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초부터 청년 실업률 통계에서 재학생을 제외한 실제 취업 준비 인구와 기존 25~59세 실업률을 25~29세, 30~59세 두 연령대로 나누어 집계한 데이터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이 영향으로 중국의 실업률 추세는 기존 데이터와는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재학생을 포함한 기존 실업률 데이터가 통상적으로 3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취업자가 늘어나는 8월 졸업 시즌 둔화된 반면, 조정 후 실업률은 3월 정점에 달한 뒤 점차 하락 곡선을 그리다 졸업 시즌 졸업생들이 대거 취업 시장에 쏟아지면서 7~8월 다시 상승하는 추세를 나타내는 것이다.
앞서 국가통계국이 14일 발표한 8월 취업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기간 전국 도시 조사 실업률은 5.3%로 전월 대비 0.1% 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31개 대도시 실업률은 0.1% 포인트 상승한 5.4%로 2개월 연속 전체 실업률을 웃돌았다.
류아이화(刘爱华)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이는 주로 대학 졸업생이 취업 시장에 대거 진입한 영향 때문”이라면서 “중국은 노동 인구가 많고 경제 구조 조정이 심화 추진되고 있어 취업에 양적 압박과 구조적 모순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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