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칭다오의 시노펙의 황웨이(黄潍) 지하송유관 폭발사고 후 현장 상황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발생한 시노펙의 황웨이(黄潍) 지하 송유관 폭발사고는 GS칼텍스의 합자회사인 칭다오리둥화공유한공사(青岛丽东化工有限公司, 대표 유인영) 공단에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GS칼텍스가 오마국가석유공사, 칭다오훙싱유기화공유한공사와 공동 투자해 세운 리둥화공은 칭다오경제기술개발구 친황다오로 39번지(秦皇岛路39)에 위치해 있으며 22일 사고는 리둥화공 공단 내에서 발생했다. 리둥화공은 GS칼텍스가 6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폭발사고는 중국석유화학공사인 시노펙의 지하송관에서 발생한 것으로 리둥화공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이며 현재까지는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곳 개발구에는 GS칼텍스 등 80여개의 국내 기업들이 진출해 있어 칭다오 총영사관은 기업들과 교민들의 피해 여부 파악에도 나선 상태다.
리둥화공공단은 칭다오 시내중심의 우쓰광장에서 15km 떨어져 있으며 포스코 계열의 칭다오포금강재유한공사, 칭다오포항불수강유한공사와는 8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주로 GS칼텍스의 관련사가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칭다오 개발구 관계자는 "송유관에서 흘러나온 석유가 기체화된 상태에서 불이 붙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의 주변 도로가 깊이 파이고 차량이 뒤집어지는 등 폭발의 위력이 상당했다.
현재 부상자들의 상태가 심각해 점차 사망자 숫자가 증가하면서 피해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칭다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소 35명이 사망하고 166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하루가 지난 이후 사망자는 44명으로 점차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관계기관에 "최대한 빨리 위험 상황을 제거하고 실종자와 사상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한편, 2003년 12월 19일에 창립된 칭다오리둥화공유한공사는 2006년 칭다오에 방향족공장을 준공하여 파라자일렌 70만톤, 벤젠 24만톤, 톨루엔 16만톤 등 한해 총 110만톤 규모의 방향족 생산능력을 보유하여 중국내 주요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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