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안후이성(安徽省) 하오저우시(亳州市)의 H7N9형 AI 환자가 병원에서 격리된 채 치료를 받고 있다.
중국에서 올 들어 44명의 목숨을 앗아간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보다 더 강한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이 바이러스는 포유류에도 전염돼 사람간의 전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프랑스 AF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홍콩대학 관이(管轶)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상하이, 광둥성(广东省), 저장성(浙江省) 등지의 가금류에서 H7N9 바이러스 감염여부 확인 과정에서 위험성이 더 높은 H7N7 바이러스를 새롭게 발견했다.
연구진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저장성 원저우시(温州市)와 산둥성(山东省) 르자오시(日照市)에서 거래된 닭에서 발견된 H7N7 바이러스는 조류 외에도 족제비의 일종인 페럿에게도 전염되며 기존의 H7N9 바이러스보다 더 심각한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 관계자는 "포유류인 페럿에 바이러스가 전염됐다는 것은 사람도 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H7N9 조류독감 환자가 발생한 지역은 베이징, 상하이, 장쑤(江苏), 저장(浙江), 안후이(安徽), 허난(河南), 산둥(山东), 장시(江西), 푸젠(福建)과 후난(湖南) 등 11개 지역이다. 지난 3월 처음 H7N9 AI 환자가 보고된 이후, 현재까지 135명의 환자가 보고됐으며 이 중 44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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