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 중국에서 폭발된 신종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가을에 들어 재폭발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 신화망(新华网)은 영국 BBC 보도를 인용해 중국질병통제선테(CDC)와 홍콩대학 연구원이 신종 H7N9형 AI가 가을부터 다시 확산할 수 있으며 그 피해가 예상을 추월할 가능성도 있다는 내용을 담은 논문 두편을 영국의 유명 의학 잡지 ‘더란셋(The Lancet, 중문명 柳叶刀)’에 공개했다고 전했다.
논문에 따르면 H7N9형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률은 0.16%에서 2.8%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봄 중국 상하이(上海), 안후이(安徽) 등 화남 일대에서 시작된 H7N9형 AI에서 입원한 환자의 사망률은 36%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3년 발생한 H5N1형 AI 사망률인 60%보다는 낮았지만 2009년과 2010년 발생한 H1N1의 21%보다는 훨씬 높았다.
또 발병 이래 가금류 시장 폐쇄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한데 힘입어 5월8일 이래 H7N9 감염자로 확인된 환자는 한명에 그쳤다.
하지만 H7N9 패턴이 H5NI와 비슷할 경우 가을에 재폭발될 가능성이 크며 잠복기는 겨우 3일로 그 위험성 또한 H5NI보다 훨씬 크다고 논문은 알렸다.
이에 앞서 미국 <과학> 잡지는 얼마전 발표한 보고서에서 H7N9형 바이러스가 ‘조류→사람 감염’에서 ‘사람→사람 감염’으로 변종될 위험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중국국가위생&산아제한위원회에 따르면 중국에서 올 봄에 H7N9형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된 환자는 131명, 그 중 39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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