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신종 AI 환자가 입원해 있는 베이징 차오양병원
중국에서 신종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 환자가 베이징 주변 도시에서 두달여만에 재발생했다.
베이징시위생국은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허베이성(河北省) 랑팡시(廊坊市) 안츠구(安次区)에 거주하는 61세 여성이 AI에 감염된 사실이 최종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랑팡시는 베이징과 톈진(天津) 사이에 위치해 있다.
이 환자는 40℃의 고열과 기침 등에 시달리다 지난 18일 베이징 차오양(朝阳)병원에 입원했으며 H7N9형 신종 AI에 대해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환자는 고열, 기침에 호흡곤란 증상까지 보여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다행하 환자의 가족 등 주변인물 9명은 아무런 이상이 없다.
베이징시에서 신종 AI 환자가 확인되기는 지난 5월 28일 6세 어린이가 신종 AI 환자로 판명된 이후 두달여만이며 4월 중순까지 합치면 3번째이며 허베이성에서 신종 AI 환자가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위생 관련 부문은 지난달부터는 중국 전역에서 보고된 신종 AI 발병 사례가 없었지만 새 환자가 나타남에 따라 신종 AI가 다시 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발병원인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환자가 머물렀던 지역에 대한 소독 작업, 가족 등 주변인물들에 대한 의학적 감시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새 감염자가 발견됨에 따라 중국 전역의 신종 AI 환자는 132명으로 늘었다. 이 중 사망자는 4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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