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베이징에서 열린 영화 '필선2'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한별(오른쪽)
영화 홍보를 위해 중국을 방문한 박한별(29)이 현지 언론의 세븐에 대한 질문에 대답을 거부했다.
시나닷컴(新浪)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필선(笔仙)2'의 베이징 시사회에서 현지 기자들로부터 세븐의 안마방 사건 관련 질문을 받았지만 입을 열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한 기자가 세븐의 안마방 사건에 대해 알고 있었냐고 질문하자, 일순간 현장에 정적이 흘렀다"며 "안병기 감독이 영화에 대한 질문만 해달라고 진화하는 등 진땀을 뺐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시나닷컴은 "시사회 전날인 13일 박한별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었는데, 박한별 측에서 사적인 질문은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인터뷰 당시 '스스로 좋은 기분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고 질문하자 박한별은 '어떤 일이 갑작스럽게 발생했을 때 마음에 담아두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 좋은 기분을 유지할 수 있다'고 답해 세븐의 안마방 사건이 그녀에게 큰 영향이 없음을 암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SBS의 프로그램 '현장21'은 지난달 말 가수 세븐과 마이티마우스의 멤버 상추의 안마시술소 출입을 폭로했었다. 당시 보도는 국내를 비롯해 중국 언론에서도 화제가 됐으며 일부 언론은 "세븐의 안마방 출입의 최대 피해자는 연인인 박한별"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가위', '폰', '분신사바' 등을 히트시킨 한국 공포영화의 대가 안병기 감독은 지난해 '분신사바'를 중국판으로 리메이크한 영화 '필선(笔仙)'으로 현지에서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필선2'는 '필선'의 속편으로 박한별, 신즈레이(辛芷蕾) 등이 출연하며 오는 17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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