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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광저우남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관광객이 더운 날씨에 윗옷을 벗고 런닝셔츠 차림으로 앉아 있다.
광둥성(广东省) 지역이 추운 겨울에 때아닌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광저우(广州) 지역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광저우 지역의 최고기온이 무려 29.3도까지 치솟았다. 광저우기상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2일 광저우 지역의 평균 기온은 16.6도였음을 감안하면 무려 12도 가까이 오른 것으로 1951년 기상 측정을 실시한 이래 같은 기간 최고 기온이다.
갑작스런 더위에 시민들은 반팔, 반바지를 입고 더위를 식혔으며 심지어 일부 시민은 윗옷을 벗고 돌아다니기도 했다.
기상 관계자들은 "지난달 말부터 광둥성 일대에 아열대 고기압의 영향이 강해졌고 찬공기가 상대적으로 약해지면서 예년보다 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광둥성 지역의 평균 기온은 예년보다 3.4도 높았다.
광둥성기상대는 "고기압의 영향과 약해진 찬공기로 인해 광둥성 지역에 향후 3일간 크고 작은 비가 내리고 기온이 다소 떨어지겠지만 현재의 따뜻한 날씨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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