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난사신구 조감도
광저우(广州) 난사신구(南沙新区)가 중국의 6번째 국가급 개발구로 선정됐다. 중국 정부는 난사신구를 '대륙의 홍콩'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광둥성인민정부(广东省人民政府),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10일 오전 '광저우 난사신구 발전규획' 기자회견을 열고 "난사신구를 중국의 6번째 국가급 개발구로 비준했다"고 밝히고 난사신구 개발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총면적 803㎢ 규모의 난사신구는 홍콩의 80% 크기로 상하이 푸둥(浦東)신구, 톈진(天津) 빈하이(賓海)신구와 면적이 비슷하며 주변 100km 안에 주하이(珠海), 선전(深圳) 등 도시와 홍콩(38해리), 마카오(41해리)와도 인접해 있다. 국무원은 이 곳을 인구 240만명, GDP 1조8천억위안(319조여원) 규모의 경제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중산대학(中山大学) 홍콩마카오연구센터 천광한(陈广汉) 주임은 지난달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난사신구는 주장삼각주(珠三角)의 발달된 제조업을 기초로 홍콩, 마카오와 협력해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규획에 따르면 난사신구를 오는 2025년까지 2단계로 나눠 '홍콩-마카오-광둥성 협력시범구'로 만드는 게 중점 목표다. 홍콩·마카오식 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금융·대외개방·재정·세수·토지관리·해양관리·사회사업·경영서비스 측면에서 대대적인 편의를 제공한다. 홍콩과 마카오의 건축·의료 관련 기관과 개인이 이 지역에서 관련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광둥성 주샤오단(朱小丹) 성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난사신구에 발전자주권을 부여해 이곳을 홍콩·마카오 지역과 긴밀히 협력하는 최첨단 발전지역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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