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드라마 '무해가격'에 출연 중인 한채영(오른쪽)과 쭤옌(왼쪽)
중국 드라마에 출연 중인 한채영이 함께 출연한 중국 여배우와의 사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방언론이 네티즌의 소문을 근거로 보도했다.
산시성(陕西省) 종합일간지 삼진도시보(三秦都市报)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 등에서 저장위성(浙江卫视)TV에서 방영 중인 패션드라마 '무해가격(无懈可击)'에 출연 중인 한채영과 쭤옌(左岩)의 사이가 심각할 정도로 안 좋다고 말들이 무성하다.
드라마에서 두 배우의 패션 스타일 차이가 문제가 됐다. 드라마를 보면 쭤옌의 의상은 눈에 띄게 촌스러운 반면 한채영의 의상은 세련됐다는 것이다. 대다수 네티즌은 "(무해가격이) 패션드라마라고 하지만 이런 식으로 주연배우(한채영)를 띄워야 하냐?"며 불평했다.
연예계 사정에 정통하다는 네티즌은 웨이보를 통해서 불화설을 뒷받침하는 구체적 사실을 폭로했다. "두 사람이 스타일 때문에 서로 대놓고 욕설을 할 정도로 사이가 나쁘다"고 웨이보에 글을 올렸다.
드라마 관계자로 보이는 그는 웨이보 게시글에서 "촬영 초기만 해도 쭤옌은 한채영의 극중 스타일대로 촬영하기로 돼 있었는데 한채영이 자신의 의상과 쭤옌의 의상을 비교하고 쭤옌보다 튀지 않는다고 생각해 제작진에게 자신의 의상을 바꿔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작진이 한채영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화를 참지 못한 한채영은 "쭤옌은 '조연급'인데 굳이 이런 의상을 입어야 하느냐?"며 제작진과 크게 다퉜다. 쭤옌은 한채영이 자신을 '조연급'이라고 말한 것에 모욕감을 느끼고 한채영에게 폭언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게시글에서는 "결국 제작진은 한채영의 요구를 받아들여 원래 쭤옌이 입기로 했던 의상을 한채영이 입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은 이를 근거로 둘 사이의 불화설을 도마 위에 올리고 부각시켰다. 웨이보에서 떠도는 소문을 근거로 기사화해 이를 기정 사실화 하는 분위기이다. 삼진도시보는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한채영과 쭤옌이 일정한 거리를 유지했으나 공식석상에서 같은 스타일의 옷을 입고 등장해 불화설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고 불화설의 근거로 거론했다.
한채영의 현지 매니저 역을 맡고 있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회사는 "이같은 소문은 들었으나 구체적인 사실은 모르겠다"고 말하고 "확인 후 연락을 주겠다"며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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