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공안국 접대용 술' 사진
지방 양조업체에서 공안국의 접대용 술을 제조해 공급하고 있어 화제다.
광둥성(广东省)에서 발행되고 있는 양청완바오(羊城晚报)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난충시(南充市)공안국의 접대용 술'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을 보면 술병 정중앙에 '난충시공안국'이라는 빨간색 글자가 새겨져 있으며, 양옆으로 '특별양조', '접대 전용 술', '5년 저장' 등의 글씨가 추가로 쓰여져 있다. 병 밑에는 '난충시췌자(阙家)양조업유한공사(이하 췌자)'에서 양조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양청완바오 기자가 췌자 측에 전화해 문의한 결과, 문제의 술은 시중에는 판매되지 않으며, 난충시 일부 정부기관에 접대용으로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조업체 관계자는 "생산되는 종류는 5가지로, 가장 비싼 것은 1병당 2백위안(3만6천여원)이며, 일반적으로 100위안(1만7천7백원)에 판매된다"고 밝혔다.
난충시공안국 관계자는 사실을 반박했다. 관계자는 "공안국 고위 관리 중 어느 누구도 접대용 술을 생산하도록 허가한 적이 없으며, 업체측에서 제품을 '공안국 접대용 술'이라고 사칭해 판매한 것이다"며 "지난해부터 문제의 술이 판매된다는 사실을 알고 시공상국 측과 협력해 췌자 측에 해당 술의 판매를 금지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산둥성(山东省)에서는 지난해 지방 양조업체에서 지역 영도들을 위한 전용 술이 판매돼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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