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애주가가 가장 많은 도시는 베이징, 술을 가장 잘 마시는 중국인은 충칭(重庆) 시민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인기 포털사이트 소후닷컴(搜狐, www.sohu.com)은 올해 춘절(春节, 설)연휴 기간 자체적으로 중국 각 지역의 음주문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중국에서 술을 즐겨 마시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도시는 베이징이었으며, 산둥(山东), 허베이(河北), 랴오닝(辽宁), 장쑤(江苏), 허난(河南), 산시(山西), 안후이(安徽), 상하이, 톈진(天津)순으로 나타났다.
1인당 하루 평균 알코올 섭취량이 가장 많은 도시는 충칭으로 1인당 무려 244.6ml에 달했다. 1인당 600ml짜리 병맥주 10병, 550g의 45도짜리 바이주(白酒) 1병을 마신 것과 같다.
충칭 다음으로 저장(浙江)이 229ml, 네이멍구(内蒙古)가 215ml, 후난(湖南)이 203ml, 베이징이 195ml로 뒤를 이었다. 베이징의 경우 중국 전역에서 유일하게 음주 인구와 1인당 알코올 섭취량, 모두 5위권 안에 들어 '음주 수도'로 나타났다. 음주인구수가 2위인 산둥성의 경우 1인당 알코올 섭취량은 겨우 20위였다.
성별로 분석해보면 음주인구 중에 남성이 여성의 16.7배에 달한 반면, 1인당 알코올 섭취량 면에서는 여성이 하루 평균 192.5ml(600ml 병맥주 8병에 해당)로 남성의 159.7ml(600ml 병맥주 6병에 해당)보다 많았다. 연령대는 26~35세가 48.8%로 가장 많았으며, 36~45세가 28%, 18~25세가 23.08%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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