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9일,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나누기 전, 취재진 앞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人民大会堂)에서 후진타오(胡锦涛)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정세와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공동의식을 확립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 안정은 한중 양국의 공통적인 목표다"며 "한국은 중국의 노력에 감사하며, 중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후진타오 주석은 "한반도의 평화 안정과 양국간의 이익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남북간의 관계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양국 정상은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이해 최근 서해상에서 발생한 중국 선원의 한국 해경 살해사건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도 타당하게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성사된 것으로 취임 후 여섯번째 중국 방문이자, 국빈 방문으로는 2008년 5월에 이어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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