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 유학생 10명 중 7명은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린신문은 9일 한국 행정안전부 통계를 인용해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재한 외국 유학생 총 8만6천947명 중 전체의 73%인 6만3천467명이 중국인이며, 조선족 2천944명 등 한국계 중국 국적자를 포함하면 6만6천422명으로 전체의 80%에 육박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한국 내 거주 중인 외국인 126만5천6명 중 5.2%를 차지하는 수치다.
보도에 따르면 외국 유학생은 지난 2008년 5만6천279명을 기록한 이후 2009년 7만7천322명, 2010년 8만646명으로 꾸준히 증가한 가운데 중국 유학생 역시 지난 2008년 4만2천102명 이후 2009년 6만282명, 2010년 6만3천97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 1만7천860명이 거주해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 6천791명, 충남 5천721명, 부산 5천439명, 경북 4천948명, 대전 4천223명, 전북 4천15명, 충북 3천93명, 대구 2천634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의 경우 중국 유학생 4명 중 1명이 사는 셈이며, 경기도, 인천(1천502명)을 포함하면 중국 유학생 중 40%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의 모 유학원 관계자는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 한류열풍의 영향으로 한국 유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으며, 한국의 우수한 교육 커리큘럼이 중국 학생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또한 중국 학생들의 한국 대학 입학 과정이 까다롭지 않은 것도 한몫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 거주 중인 조선족 포함한 중국인 총 69만6천861명으로 전체 외국인 주민의 55.1%를 차지했으며, 이 중 재한 조선족은 48만8천1백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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