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홍콩에서 열린 초중생 푸퉁화 웅변대회
13억 인구가 사용하는 중국어가 전세계에서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까?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11일 중국 사회과학원 방언연구소와 전국한어방언학회가 공동 연구해 발표한 '중국언어지도집' 자료를 인용해 현재 전세계 6천개가 넘는 언어가 존재하는데 중국어가 전세계에서 미치는 영향력은 여섯번째이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세계 언어학자들을 대상으로 국제적으로 공인된 언어 영향력 평가기준을 적용해 조사한 것이다.
언어학자들은 "중국의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인구 유동성도 확대됐으며, 푸퉁화(普通话, 중국 표준어)를 쓰는 중국인들도 많아져 중국어의 영향력이 전세계적으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중국언어지도집'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는 '한어(汉语)'를 포함해 130개 언어가 사용되고 있다. 이중 인구의 95%인 12억6천만명이 한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5천835만명이 129개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푸퉁화' 사용자는 총 6억6천만명으로 전체 한어 사용자 중의 67%, 전체 중국 인구의 64%를 차지하고 있으며, 창장(长江) 이북 지역과 서남부 각 성 지역에 골고루 분포돼 있다.
한어 이외 언어 사용자는 대다수가 소수민족이다. 장족(藏族)과 고산족(高山族)의 경우 15개 언어를 사용해 가장 많았으며, 야오족(瑶族)이 8개, 징포족(景颇族)이 5개로 뒤를 이었다. 기타 소수민족들도 최소 2개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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