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순 선수가 볼링 여자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악수를 하고 있다.
제91회 경남 전국체육대회 첫날 경기에서 재중국선수단이 금메달 1, 동메달 2를 획득하며 순조로운 승리보를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주인공은 톈진에 거주하는 김병순 선수다. 김병순은 7일 창원 삼성볼링장에서 열린 여자볼링 개인전에서 2위와 큰 점수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병순은 지난해 여자볼링 마스터전에서 은메달을 따내 체전 첫 메달을 기록했었다.
남자볼링 개인전에서는 최의보 선수가 컨티션 난조를 보였지만 동메달을 획득하며 금메달의 의지를 다졌다. 최의보는 지난해 남자볼링 5인전에서 금메달, 2인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해서 올해 경남체전 해외동포 볼링종목에서 타국 동포선수들의 경계 대상 1호로 주목받고 있다.
김해CC에서 열린 골프경기에서는 정현무 선수가 골프 남자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해외동포 골프경기에서는 골프 환경이 좋은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나라가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다. 이들 나라의 동포대표선수들은 순수 아마추어라고 납득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기량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남자 개인전은 쟁쟁한 선수들이 참가한다. 이 같은 치열한 경쟁에서 정현무가 값진 메달을 추가했다.
체전 이틀째인 8일에는 탁구, 축구, 테니스 경기의 예선전이 있으며 볼링 남녀경기 2인전, 스쿼시 남녀 개인전이 결승전까지 펼쳐진다. 볼링에서 추가 메달이 기대되며 스쿼시 경기에서 금메달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종합우승의 관건은 '금밭'인 볼링의 남자선수들이 예년과 같은 기량을 발휘하는 것. 전체 10개의 메달이 달려 있는 볼링에서 추가로 금메달을 쏟아내야 종합우승을 무난히 확보할 수 있다. 첫날 컨디션 난조를 보인 볼링 남자선수들의 선전이 종합우승으로 가는 고갯길이다. 지난해 남자 볼링선수들은 5개의 금메달 중 무려 4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한편, 7일 저녁에는 경남 창원의 기업인 세아메탈에서 재중국선수단을 초청해 만찬을 제공했다. 자동차 부품, 전기, 전자부품, 화학공업용 부품, 건축, 주방기구, 샤프트용, 스프링용, 금망용, 냉간압조용, 베어링 등의 소재로 쓰이는 세아메탈의 제품들은 최신 생산 설비와 엄격한 품질관리로 최고의 품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경남도민을 대표해서 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 이계윤 본부장이 재중국선수단 숙소를 방문하고 선전을 기원했다. 이 본부장은 경남의 특산물인 사과를 비롯해 선수단을 위한 다양한 먹거리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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