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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로 추정되는 중국인 남성이 축구경기장에 난입, 일장기를 빼앗는 소란을 일으켰다.
싱가포르 연합조보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산둥(山东)성 쯔보(淄博)에서 열린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축구선수권대회 일본-아랍에미리트(UAE) 경기에서 한 중국인 남성이 경기에 앞서 일본 국가가 연주될 때 갑자기 관중석에서 뛰쳐나와 경기 진행요원이 들고 있던 일장기를 가로챘다.
신문은 "이 남성의 상의에는 빨간 글씨로 '국가의 수치 잊지 말자(勿忘国耻)'라는 글을 써넣어 지난달 7일 일본 센카쿠(중국명 钓鱼岛·댜오위다오)에서 발생한 일본 순시선과 중국 어선의 충동사건을 항의 하는 듯 했다"고 전했다.
중국인 남성은 곧바로 경기장 보안요원들에게 제압됐으며, 이날 경기는 일본이 2-1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나고 중국축구협회는 일본측에 재발방지를 약속했고, 경기장 보안요원도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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