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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관광업계 회복과 온라인 집중도 상승으로 온라인여행사(OTA) 실적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차이신(财新网)에 따르면, 중국 OTA의 대표주자 씨트립그룹은 최근 발표한 2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순영업이익이 112억 위안(2조 46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180%,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29% 급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억 4800만 위안(12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1407% 수준인 4300만 위안(80억원) 늘었다. 2019년 같은 기간 씨트립은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 실적과 종합해 보면, 올 상반기 씨트립의 총 매출액은 204억 위안(3조 7300억원), 순이익은 40억 위안(7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분야 별로 보면, 2분기 숙박 예약 수익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43억 위안(79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국내 호텔 예약량이 전년 대비 170%, 2019년 대비 60% 급증했다.
이 밖에 관광레저사업의 영업이익도 7억 2200만 위안(1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배 가까이 증가했다. 교통 티켓 판매 수익은 전년 대비 173% 급증한 48억 위안(8800억원), 비즈니스 관광 관리 사업은 전년 대비 178% 증가한 5억 8400만 위안(107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여행에서도 씨트립의 회복률이 시장 전반 수준을 웃돌았다. 2분기 국제 항공편 승객 운송량은 2019년 같은 기간의 37% 회복률에 그쳤으나 씨트립 해외 호텔, 항공권 예약량은 코로나19 이전의 60% 이상까지 회복했다.
2분기 씨트립 여행 수입 급증은 코로나19 기간 관광업계의 온라인 비중이 상승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된다. 아이미디아(Media, 艾媒咨询) 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온라인 관광의 시장 침투율은 23%에서 32%로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2019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46%까지 올라섰다.
이 밖에 인원 감축, 재정 통제 등이 순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실제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씨트립 전체 직원 수는 4만 4300명에서 3만 2202명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씨트립의 마케팅 비용 증가율은 각 영업 이익 증가율과 비슷한 수준으로 기타 원가는 영업 원가 성장률의 2배, 제품 연구 개발 비용과 일반 행정 비용은 50~60%대로 유지해 원가를 효과적으로 통제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통청여행(同程旅行)도 최근 2분기 수익이 전년도 동기 대비 117.4% 급증했다고 밝혔다. 조정 후 순이익은 전년 대비 429% 급증한 5억 9000만 위안(1080억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3억 4600만 위안)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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