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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深圳)한국상회 현태식 회장
현태식 선전한국상회장 "우리기업, 임금인상·복지개선 나서"
팍스콘(Foxconn, 중국명 부스캉·富士康) 선전(深圳)공장 근로자들의 자살파동 이후 광둥(广东)성 지역 우리 기업들에서도 직원들의 임금인상과 복지개선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선전(深圳)한국상회 현태식 회장은 말했다.
현 회장은 5일 선양(沈阳)에서 열리고 있는 '2010 글로벌중국한상대회' 중국한국상회 회장단 회의에서 "광둥성 우리 기업들 역시 팍스콘과 같은 제조업체로, '팍스콘사태' 이후 근로자들이 동요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응전략으로 광둥성 한국기업들은 선제적인 조치로 임금인상과 근로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처럼 광둥성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리 기업인 모두가 예의주시하고 대비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현 회장은 또 팍스콘 자살파동에 대해 팍스콘측의 잘못된 초기대응을 지적했다.
그는 "팍스콘측에서 사건을 조기수습하기 위해 법적으로 15만위안(2천550만원) 책정돼 있는 보상금보다 3배 이상 많은 50만위안(8천만원)의 보상금을 줬다"고 말하고 "이같은 거액의 보상금이 가족을 위하는 근로자들의 연쇄자살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팍스콘의 사고수습 과정과 대우개선으로 선전 현지 근로자들은 동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우리 기업들 역시 영향을 받고 있다. 현 회장은 이같은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회사 운영의 안정적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팍스콘 선전공장에서는 올들어 13차례 연쇄투신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중 10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팍스콘측은 자살파동 이후 일선 근로자들의 월급은 기존 900위안(15만3천원)→1천200위안(20만4천원)으로 인상했으며, 현 선전공장을 허난(河南)성 정저우(郑州)시로 이전하기로 했다.
타이완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팍스콘은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 아이패드를 위탁생산하는 업체로 유명하며, 현재 선전공장에서 30만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한편, 칭다오(青岛)한국상회는 한인회관 건립사업과 한국주간 추진 사업을, 상하이한국상회는 학원폭력 방지를 위한 교민사회의 노력 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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