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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중국 민항국이 모든 항공사를 대상으로 한 국가에 한 노선을 일주일에 한 번만 운항하는 이른바 ‘일사일국일선(一司一国一线)’ 방침을 제정한 이후 중국에 하루 평균 20대의 항공기만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민항국 데이터를 인용해 현재 항공을 통해 중국으로 들어오는 입국자들 수가 하루 평균 2000~3000명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해당 규정이 발표되기 전 하루 평균 입국자 수 2만 5000명보다 90% 가량 줄어든 수치다.
민항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총 5만 306명의 승객이 중국 국내 항공사를 비롯한 외국 항공사 35곳 여객기를 타고 입국했다. 이중 항공 통제 규정이 적용된 첫날인 29일 운항된 비행기가 38편으로 가장 많았고 이달 4일, 7일, 10일에는 단 10편의 비행기만 운항됐다.
또, 지난달 20일 베이징행 항공편의 우회 착륙 정책이 시행된 이후 총 127대의 비행기가 다른 공항에 선 착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 선 착륙 지점에서 내린 승객 2만 8697명 중 최종 목적지인 베이징까지 도달한 승객은 3960명으로 전체의 13%에 불과했다.
한편,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항공편의 대폭 축소로 중국 항공 업계도 직격타를 맞았다. 민항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항공 업계의 누적 손실액은 398억 2000만 위안(6조 8600억원)에 달했다. 이중 항공사 손실액은 336억 2000만 위안(5조 7900억원)이었다.
이에 민항국은 지난달 민간 항공 발전 기금 면제, 재정 자금 지원, 일부 정부 관리 공항의 유류세 인하 등의 지원 정책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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