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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4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를 매각한 중국이 4월에도 계속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미국 재정부가 현지 시각 17일에 발표한 데이터를 토대로 4월 중국이 75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를 매각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현재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은 1조 1130억 달러로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별 추이로 보면 중국의 움직임은 일정한 패턴은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12월~올해 2월까지는 22억 달러, 31억 달러, 42억 달러씩 늘렸고 3월과 4월에만 104억 달러, 75억 달러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매각 규모가 매입보다는 훨씬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관세인상에 대한 보복이라고 풀이하는 경향을 보였다. 미국 채권 최다 보유국인 중국이 대량 매각에 나서면서 미국 금리 인상을 자극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 재정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0대 미국 국채 보유국 중 스위스가 5억 달러를 늘린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9개 국가 모두 미국 국채를 매각했다. 2위 보유국인 일본의 경우 중국의 약 두 배에 가까운 141억 달러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4월 미국 국채 감소량은 401억 달러에 달한다.
한편 4월 말을 기준으로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3조 1248억 5200만 달러로 3월 말에 비해 179억 68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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