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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감염 한국인 환자 김 씨가 입원 중인 후이저우 병원 중환자실.
광저우(广州) 지역신문 신쾌보(新快报)는 현재 한국인 메르스 환자와 그와 접촉한 사람들이 격리 수용된 후이저우시(惠州市) 중심인민병원을 현장 취재하고 한국인 환자 김(金)모 씨의 상태와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자는 중환자실(ICQ)에 설치된 화상전화기를 통해 김 씨의 모습을 확인했다. 김 씨는 당시 침대 위에 앉아 휴대 전화기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중환자실 링윈(凌云) 주임은 "김 씨의 호흡 기능이 이전보다 떨어지고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증세를 계속 보여 산소호흡기를 사용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침착하고 태연한 상태"라며 "그의 의식은 매우 또렷하고 스스로 식사도 하며 정서상태도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때로는 급하고 초조한 태도를 보이기도 하지만 현재 우리 진료에 비교적 잘 협조하고 있다"며 "김 씨가 '한식을 먹고 싶다'고 요구해 병원 측에서 가끔 담백한 한식을 준비해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환자실에는 의사 13명, 간호사 40명이 교대로 근무하며 김 씨를 치료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호사들은 4시간마다 교대 근무를 한다.
김 씨는 지난달 28일 이 병원에 입원한 후 39.5도가 넘는 고열과 폐렴 증상을 보이다가 이틀 뒤 의식이 양호해지는 등 서서히 안정을 되찾는 듯 하다가 지난달 31일 상태가 다시 악화됐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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