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저녁, 손흥민이 '2015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패한 후 기성용의 품에 안겨 울고 있다.
중국 언론이 55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한 한국 축구 대표팀에 찬사를 보냈다.
중국중앙방송(CCTV), 왕이(网易) 등 20여개 중국 언론은 "호주가 31일 오후 5시(중국시간),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국을 2대1로 누르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하면서도 안타깝게 진 한국 축구대표팀을 집중 조명했다.
CCTV는 "한국의 영웅 손흥민이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터뜨려 절벽 끝까지 내몰린 한국팀을 구해냈다"며 "한국팀은 경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의지력과 체력의 전면적인 대결이었다"며 "누가 우승을 하더라도 중국과는 크게 상관없지만 이날 경기는 아시아 축구의 최고수준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호주가 세차례 도전 끝에 첫 우승을 차지했지만 한국팀은 전혀 부끄러울게 없었다"며 "한국은 매우 강했고 최후의 1초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텐센트(腾讯) 역시 "엄청난 투지와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으로 한국 축구의 진수를 보여준 한국에 경의를 보낸다"며 "한국은 챔피언이 되지 못했지만 그들은 챔피언을 능가했다"며 한국에 찬사를 보냈다.
왕이도 "한국은 경기 시작 후 마치 자신이 홈팀인 것처럼 경기를 주도했으며 선제골과 연장 전반 추가골을 허용한 후에도 마지막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우승하기 위한 열망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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